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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부여된 시간 558일.
지나가는 시간들을 기억하고, 나와의 약속을 지키기위해. 다음 10%에 대한 기대와 의미있는 시간들을 위하여 이번에도 기록하려고합니다.



1.두번째 사격
처음 사격때는 (팡's 군중일기 [30%] - https://jaysim.tistory.com/m/53) 어떻게 총을 쏘는지도 모르고 사격 순서도 모르는 '군 경력 미달자' 그 자체였습니다. 하지만 300발 넘게 원없이 쐈던 첫사격 덕분에 이제는 사격과 조금은 친해진 것 같았습니다. 그런 생각도 잠시뿐,
저의 총은 신형 K2C1소총에서 무게가 확 줄고 다루기가 어려워진 K1기관단총으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이 사진보다 더 잘 관리했다 자부합니다)

훈련소에부터 배워왔던 K2 계열 총이 아니라 새로운 총이였고 워낙 어렵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그런지 걱정 반 기대 반으로 사격을 나가게되었습니다. 영점을 맞추기위해 쏴본 새로운 총은 혼돈이였지만 의외로 총도 잘 맞고 가벼우니 쏠 만 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실거리 사격은 달랐습니다, 원래 오조준을 하고 쏴야한다는 총 답게 이리 저리 안맞고 분명 몸을 쐈는데 계속 머리에 치명상을 입히고 있었지만 이번에도 여러발 쏘다보니 좀 익숙해졌습니다. 결과는 지난번보다 한발 더 맞춘 19발! 만발은 못했지만 그것은 다음을 기약하게되었습니다.
총도 잘 맞고, 가장 중요한 건 무전기와 함께 들었을때 그나마 가벼워 살만합니다. 저의 무릎을 위해 이 친구와 더 친해져야겠습니다.


2.중대 통신병의 하루
저는 일반 보병 중대에서 중대 통신병이라는 직책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주요 임무는 대대와 중대와의 통신이지만 훈련이 그렇게 많지는 않기때문에 평범한 하루에도 여러가지 일들을 하면서 복무를 하고 있는데요, 점점 루틴이 되고 있는 요즘 저의 하루를 소개해보고 싶어졌습니다.

6:30
많은 분들이 아는 군대 나팔 소리와 함께 일어납니다. 살짝은 밍기적 거리다 점호를 준비합니다.

7:30
아침을 먹으면서 하루를 준비합니다, 요즘 아침은 주로 스페셜K와 국 건더기를 조금씩 먹고 있습니다.

8:30
행정병들의 출근시간입니다. 힘찬 하루를 위해 홍삼스틱으로 충전하고 아침에 하야되는 점검, 일지 변경, 어제 못해둔 일들을 체크합니다

10:00
하루 오전 루틴이 보통 이맘때쯤 끝납니다. 그러면 보통 저에게 담당된 일이 와있는데요. 중대통신병은 주로 보안 관리와 통신장비 및 그것들의 부수기재들을 관리합니다.

11:30
점심을 먹으러 갑니다. 행정실을 비울 수 없기때문에 두명씩 행정실에 남아서 근무를 해야되는데요, 늦게가면 맛있는 메뉴를 잔뜩 먹을 수도 아니면 아예 못먹을 수도 있는 그런 급식'st 복불복을 하기도 합니다

13:00
오후 일과의 시작입니다. 이것저것 해야하는 일들도 하면서 일이 없는날에는 책을 읽기도하고 다른 중대원들과 수다를 떨기도합니다. 커피도 마시고 가끔 낮잠도 자면서 일들을 마무리합니다

16:00
당직병들의 출근전까지는 행정병이 대기를 해야합니다. 근무 시간은 16시까지 이지만 하루에 한명씩 돌아가면서 17:30분까지 대기하고는 합니다.
이 시간에 퇴근하는날에는 밖에 러닝도 나가고 생활관에서 뒹굴거리며 쉬기도 합니다.

18:00
저녁을 먹고 핸드폰과 함께 쉽니다. 오늘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을 준비할 힘들을 얻습니다 :)

19:00
운동시간입니다. 신나게 노래들으면서 이곳 저곳 운동하고 씻으러갑니다.

21:00
핸드폰을 제출하고 점호를 준비합니다. 가끔 핸드폰 시간에 생긴 일들을 처리해야 할 때도 있습니다.

22:00
착한 어른이는 벌써 잠에 드는 시간입니다. 가끔은 뒤척이다가 잘때도 있고, 독서 연등을 하면서 잠들때도 있습니다. 하루를 마무리하면서 다가올 내일을 준비합니다.

06:30
https://youtu.be/1GU0r7z-4qw
🎺🎺🎺
....

3.운동 in ROKA
입대 전/후로 가장 많이 달라진거는 아무래도 몸인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냉동 이나 군것질이 입에 잘 안맞아서 그런지 그냥 주는 것만 먹고 운동은 꾸준하게 하다보니 조금은 보람차게 몸이 바뀌는 것 같습니다. 작년 연말 인생의 최고 몸무게를 찍은 뒤 시작한 운동을 꾸준하게 하면서 지금은 건강하게 잘 운동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유산소 운동은 보통 러닝(A.K.A 뜀걸음) 이 있습니다. 원래도 유산소 운동을 즐기긴 했고, 알고보니 잘하는 편인 운동이기도 해서 항상 꾸준하게 3km 씩 뛰고 있습니다. 페이스를 맞춰가며 뛰면서 가끔은 밖에 구경도 하는 중요한 시간입니다

무산소 운동으로 상체는 기본적인 팔굽혀펴기랑 윗몸일으키기+ 복근 운동 세트, 턱걸이류등을 하체는 스쿼트 런지를 섞어가면서 하고 있습니다. 중량은 가끔씩 주면서 하고 있지만 앞으로 검문소 올라가면 더 할 생각입니다.

그래도 군생활과 운동을 하면서 알게 된 것이 있습니다. 조금씩 꾸준하게 운동을 하다보니 바뀌어가는 모습을 습관적으로 하는 것들을 꾸준하게 하는 것의 힘을 느낍니다. 앞으로도 꾸준하게 해보려합니다.

4.야전선 라이프
사수로 부터 통신병에게는 한번씩 거쳐가야하는 관문이 있다 배웠습니다. 중대 진지마다 연결되어있는 통신선을 설치 관리 해야하는 진지공사 시즌이 돌아왔고 저는 '빵통'을 맨 거북이가 되었습니다.
이리 저리 돌아다니며 설치하다보니 통신학교의 표어 통하라! 가 좀 많이 이해되는 시간이였습니다. 여튼 2주동안 이리저리 등산하고 처음해보는 실수들에 처음부터 다시한적도 있었지만! 뭐 결국은 다 됩니다🕺🕺
아무쪼록 잘 관리되어서 전역전까지는 다시 선 깔러가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5.휴가는 3번 짤려야한다
코로나와 함께 시작한 군생활, 정말 코로나 때문에 웃기도 울기도 하고 있습니다. 그중 가장 눈물겨운 부분은 휴가인 것 같습니다. 짧게 갔다오더라도 2주간 휴가 후 격리를 거쳐야되고, 밖에 상황이 상황인지라 다들 많이 참고 있습니다.
저 역시 8월말 9월 초에 한번, 10월 초에 한번 신청을 했지만 짤렸고 10/11일까지 통제된 휴가가 어떻게 될지 기도중일뿐입니다.
군인을 넘어서 어서 이런 상황이 정리되어 편안하게 지낼 수 있는 날이 오면 좋겠습니다.

6. 그래서요..?
벌써 다음은 반환점입니다. 응원해주고 힘주는 분들 덕분에 벌써 여기까지 온 것 같습니다. 이왕 할때는 제대로 하면서 다음 50%까지 저에게 더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을 보내겠습니다

새로운 배움과 도전이 있을 또 다음 10%를 위해 오늘도 동호리에서.


40% 목표
1. 늦어진 러닝 페이스를 예전 특급 페이스로 돌리기.
-> 특급전사 시험이 있었습니다. 러닝은 12분 10초! 팔굽혀펴기도 72개 특급! 핮만 윗몸이 많이 부족했습니다 ㅠ
2. 주어진 일들 잘 해내기, 그러고 휴가 한번 떠나기.
-> 이번 10%는 묵직했던 일들이 많았습니다. 아무쪼록 잘 한 것 같습니다/ 휴가좀 가고 싶습니다.
3. 토플 진짜 공부하기.
-> 영어를 정말 하나도 못챙겼습니다. 반성합니다. 이제 진짜 슬슬 시작해야될탠데 말이죠
4. 사다둔 책들 짬짬히 읽기.
-> 경영 시스템의 새로운 방법을 소개한 책 '룬샷' 그리고 선물받은 '혁신의 후원자 벤쳐케피탈' 책을 읽었습니다.
5. 아프지 말기, 재밌게 살기.
-> 몸 멀쩡하게 간부님들 그리고 선임 동기 후임들과 재밌게 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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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목표
1. 특급전사 도달하기
군생활의 목표이기도 하지만, 지금 안하면 안될 것 같습니다. 제대로 준비해보고 싶습니다.
2. 몸을 만들어보기(복근, 하체 중심)
살짝 살짝 자기주장하고 있는 근육 친구들을 조금 더 크게 만들어보려고 합니다. 역시 꾸준히가 중요할 것 같습니다
3. 원서 하나 정해서 읽기
아무래도 한권을 정해서 읽는게 그나마 감을 잡는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부디 휴가를 나가서 한권 주워올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4. 아프지말기
지금까지 잘 해왔습니다. 온 것 그대로 건강하게 전역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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