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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2:

 인턴과 함께 맞이하는 신년입니다. 조금은 더 익숙해진 연구소에서 걱정될정도로 편하게 일하면서 2주차를 보냈습니다. 사실 2주차를 시작할때 정신건강 분야에서 큰 뉴스가 하나 있었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병원에서 인턴을 하고 있어서 그런지 좀 더 생각해볼 수 있는 소식이였습니다. 용의자와 제가 마주치는 분들의 병은 다르지만 출, 퇴근길 중증의 환자들을 마주하면 제가 현장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조심할 상황에서는 조심하고 다가갈 수 있는 상황에서는 다가가는 저만의 분별력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센터장님과 얘기해보면서 중증환자들이 실제로 병이 발현되는 상황을 들어보면 경험해보지 못한 두려움이 생깁니다. 조현병 급성기증상은 무섭고 의료진들이 치료해야하는 병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그 증상이 없을때에는 똑같은 사회구성원임을 다시금 생각해봐야 합니다.




living museum KOREA:

인턴동료들과 함께 리빙뮤지엄 앞에서


리빙 뮤지엄은 미술적 소양이 있는 입원, 재활 환자를 위한 예술공간입니다. 뉴욕 Creedmoor Psychiatric Center 에서 빈 공간에서 시작한 리빙뮤지엄은 전 세계에 현재 뉴욕, 네덜란드, 스위스, 용인정신병원 총 4개 있습니다. 특별히 조현병 환자들이 다시 사회인으로 살 수 있게 하고 편견없이 예술적 감각을 보여줄수 있는 공간입니다. Artist의 직업을 가지고 작품들을 팔면서 자신들의 삶을 영위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자신이 사회 구성원의 한 사람이 되었다는 Pride를 줄 수 있는 리빙 뮤지엄공간은 현대미술 에서 새로운 outside art 라는 분야를 만들고 있습니다.
 또한 미술치료를 통해 환자들은 자신의 작품에 집중하면서 환청과 환시와 같은 증상이 완화 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아이러니 하게도 Outside Art 에서 환자들은 자신들의 증상을 도구로 활용해 자신의 작품을 만듭니다.



상단: 증상발현기 당시 작품

하단: 회복 후 증상휴지기 당시 작품


차이가 느껴지시나요. 예술가들에게 장애는 장애물이 아닌 그들의 붓이자 팔레트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모든 작품들에 역시 사연이 들어있지만, 인권적인 문제때문에 나누지 못하는 것이 아쉽습니다.


용인정신병원 living museum 제작 과정 다큐멘터리 입니다, 시간 괜찮으시고 관심있으시다면 한번 꼭 보세요
: https://www.youtube.com/playlist?list=PL5m6lApfE7ibMFXhmwUU5hVKo0p5a-kiS





다른 작품들 입니다.


한국에 리빙 뮤지엄은 환자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장소는 아닙니다. 용인정신병원 재활센터 해뜰날 센터에 먼저 등록하면 뮤지엄의 준회원자격을 얻습니다. 필수 이수 강좌들과 교육들을 받고 난 후 리빙뮤지엄 멤버로 참여할 수 있습니다.  



치료공동체:

치료공동체를 통해 센터 회원분들은 다같이 모여 회복과 관련된 보다 깊은 대화를 하고 생각을 나눕니다. 아래는 제가 기록해본 치료공동체 진행과정입니다.


치료공동체는 무엇 일까요? (본인만의 언어들을 사용해서)

???: 당사자간에 아픈점들을 서로 공유하면서 개선점을 찾는 시간

???: 토의하는 시간

???: 다같이 모여셔 토론하고 토의하는 궁금증에 같이 고민해보는 시간

???: 치료자와 센터에 소통시간중 하나


약속들:자리이동× 이름발언× 의견발표 시 거수 및 사회자 동의 핸드폰끄기 이야기 하는 사람 바라봐주기 의견에 공감하고 생각을 덧붙이기


지난주 내용: 하반기 치료공동체 평가,얘기로만 끝나는게 아닌 실천하기를 등등 초심을 지키는 치료공동체가 될 수 있기를


이번주 안건주제: 1.새해각오 2. 설날의 일상에 대한 얘기 

투표를 통해 새해각오로 결정


토의 시간

???:목표에 다가갈 수 있도록 본인이 먼저 행동해야 한다.

???: 특별한것이 아닌 본인이 하고 싶은것에 대해 얘기 하면 좋겠다.

???: 센터에 꾸준하게 나오겠다. 늦잠 자지 않고 일찍 등원 해보겠다

???: 대단한 정신력으로 신년에는 일찍 일어나보겠다

???: 모두가 행복했으면 좋겠다.

해보고 싶은것들 하지 말하야 할것들

???: 연락이 두절된 사람들이 연락되면 좋곗다.

???: 열심히 운동을해서 보다 건강하고 좋은 인상을 가지고 싶다.

???: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최선을 다하고 싶다. 

???: 퇴원이후 습관화된 늦잠을 고쳐보고 싶다.

???: 운동을 통해 혈압을 치유해보고 싶다.

???: 결혼하고 싶다/ 병에서 스스로 회복하고 싶다. 아직 환청이 들리지만 안부르면 안온다. Inner voice 듣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 어머니와 같이 여행을 다니고 싶다. 안싸우고 다니면 좋겠다. 

???: 다이어트 와 환청 없애기(가족들과 대화 많이 하기, 음악을 듣는거 같은 취미를 즐기기)

???: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작심삼일로 끝나는게 아닌 건강한 삶을 살고 싶다.

???: 요리를 배우고 싶다. 갈비찜 매운탕 이런것들

???: 찬송대 반주자가 되고 싶다.

???: 로또에 당첨되고 싶다.

???: 센터에서 마음이 많아 편해졌다.치킨을 일주일 단위로 먹고싶다 마음도 즐겁게 만들고 싶다.

???: 필라테스에 시간을 투자해보고 싶다. 

???: 맛있는거를 많이 먹고싶다. 차비를 아끼고 싶다

???: 센터에 있는 모든 분들을 위해 기도하고싶다.


문제점들이 몇가지 있었습니다. 특히 치킨과 관련된 익명 회원님의 발언에 치료자들이 먼저 웃은것에 대해 수업후 회의에서 심각하게 얘기하시는것을 보면서 회원분들이 말 한마디에도 치료자들의 반응 하나하나가 중요한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회원분들이 다른 회원분들과 센터를 정말 아낀다 느낄 수 있는 시간 이였습니다. 



번역작업:

WEEK1에 너무 달려서 그런지 작업양이 많지는 않았습니다. 지난주에 했던 분량에서 포함되어있던 영상들을 번역했습니다. 영상의 내용은 주로 동료지원가들이 자신의 삶이 동료지원을 해주고 나서 어떻게 바뀌었는지 인터뷰하는 영상들이 많았습니다. 저는 치매 노인들을 위한 동료지원가 영상을 주로 번역하였습니다. 번역 자막 추가는 Amara를 통해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 분야에 관심있으시면 아래 링크를 보면 흥미로우실 것 같습니다,



 https://www.mentalhealth.org.uk/podcasts-and-videos/raising-awareness-reality-living-dementia



https://www.youtube.com/watch?v=AhIL59OAZC4 



https://www.mentalhealth.org.uk/podcasts-and-videos/raising-awareness-reality-living-dementia






d

타지 분들에게 저의 용인 맛집리스트를 하나씩 오픈중입니다

상:역북 돈까스광장

하:처인구청 시오

겁 나 맛 있 습 니 다


처음걱정과 달리 많이 배우고 적당한 workload로 인턴덕분에 만족할만한 새해 첫 주를 보낸 것 같습니다. 2019년에는 시간 가는줄 모르고 꾸준하게 스스로 성장하고 싶습니다. 묵묵하게 믿어주는 사람들 지금은 옆에 없어도 도와주는 사람들을 위해서라도 2019년 잘 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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