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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과정:



와! 한뉴주! 최고야!


학기 말 수업은 하나둘 씩 끝나고 기말고사&종강을 준비하면서, 학교 CareerCenter 에서 흥미로운 메일 하나가 도착했습니다. 무려 세계보건기구 연구소라는 매력적인 단체의 인턴십 기회가 제가 거주중인 용인에서 출퇴근 할 수 있다 하니, 이 얼마나 좋은 기회인가 했습니다. 하지만 저의 발목을 가장 잡았던 것은 돈 과 걱정 이였습니다. 



두 둥!


이때만 해도 프로젝트식 인턴이니 출근요일을 선택해서 출근하는 방식인줄 알았습니다. 돈을 보고 하는건 아니지만 아쉬운건 사실입니다ㅋㅋ

하지만 가장 걱정한 부분은 출근하는 장소의 특수성과 저의 경험부족 이였습니다. 흔히 용인 사람들이 부르는 '언덕 위의 하얀집' 에 실제로 들어간다 생각하니 걱정이 앞섰고 어떤 사람들이 있을지 가늠이 가지 않았습니다. 또한 정신건강/질환 부분에서 업무를 미리 알 수 없었기 때문에 인턴십을 신청을 망설였지만, 용인 지역에서 이런 기회가 다시 없을 것 같아 자기소개서를 작성하기 시작했습니다. 자기소개서에서 가장 신경쓴 부분은 봉사 정신의 행사 기획 경험과 약간의 번역 경험들을 위주로 입니다, 대입 자기소개서가 아닌 직업을 위한 자기소개서는 처음이다 보니 처음에는 어려웠지만 제가 어떻게 살았는지 생각해보면서 작성했더니 좋은 결과가 있었던것 같습니다.





이때는 몰랐지..




WEEK1:

집에서 센터 까지는 차로 약 15분 밖에 걸리지 않는 근처입니다. 용인정신병원 해뜰날 센터는 많이 회복(Recovery) 되신 환자분들 (*센터 내에서는 회원님들이라 칭합니다)이 사회로 돌아가기 위해 재활과정을 거치시는 공간입니다. 매주 짜여저 있는 프로그램을 다른 회원분들과 같이 참여하시면서 회복에 한 걸음씩 다가가시는 중입니다. IGC에 있는 4개의 대학교에서 한 명씩 참여한 이번 겨울 인턴십 프로그램에 첫 주는 원서 번역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용인 정신병원 해뜰날 센터는 WHO에서 연구된 진보된 조현병 관련된 치료방법을 회원분들에게 적용해보고 그 내용을 다시 West pacific region 국가들에 전파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러한 역할에서 해외 치료방법 번역 및 배포는 연구소의 중요한 일입니다. 저희 인턴팀이 번역한 내용은 Peer supporter / peer supporter group 에 관한 내용입니다. 'peer support' 란 상당한 회복을 보인 조현병환자가 다른 조현병환자의 회복을 옆에서 도와주고 치료과정을 같이 세우는 치료 서비스 제공기관의 직원(employee) 입니다. 번역한 문서는 동료지원가들이 왜 필요한지, 해야 할 것들과 하지말아야 할 것들 등 기초적인 동료지원가 양성을 위한 가이드북 스러운 내용으로 이뤄저있습니다. 번역 업무는 처음이지만 저의 짧은 영어실력과 papago를 최대한 활용해 최대한 정확한 내용을 전달할 수 있게 노력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2018년 하반기에 참여했던 메이커 시민멘토 양성 워크북 제작사업을 통해 배웠던 가이드북 및 책 작성과정을 다시 한번 반복했습니다. 저희가 번역한 작업물들이 전국 혹은 그 넘어까지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WHO 에서 생각하는 개념을 정확하게 표현 할 수 있게 번역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4명이서 함께 번역하지만 책에서는 하나의 목소리를 전달하기위한 생각들을 가지고 원할한 소통과 함께 번역을 진행하니 센터에서준 3주치 분량을 첫주 만에 완성시킬 수 있었습니다.



Week 1 에는 회원분들과 소통하고 함께할 기회가 많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모든 회원분들이 너무 환하게 인사해주시고 소통하려고 노력해주시는 모습을 보니, 오히려 요즘 낯을 가리고 사람들과 소통을 은근슬쩍 거부하는 좋지 못한 저의 모습을 반성해봤습니다. 참여했던 회원 참여프로그램중 '노래와 인생' 프로그램이 가장 인상깊었습니다. '노래와 인생' 프로그램은 회원들이 다른 회원분들과 같이 부르고 싶은 노래/같이 듣고 싶은 노래를 선택하고 노래와 관련된 인생 스토리를 얘기하십니다. 처음 프로그램을 들었을때는 굉장히 무거운 시간일줄 알았지만 막상 참여해보니 절대 그렇지 않았습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노래를 선택하고 같이 듣거나 부르고 즐기면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시간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막상 프로그램 종료 후 센터장님께 그 분들이 가볍게 말한 말씀들 의 숨겨진 스토리와 인생사를 들은 후에 저희끼리 더 무거운 분위기를 느꼈습니다. 이제 첫주가 지났지만 그 어디서도 해볼 수 없는 경험을 보면서 임금 그 이상의 가치를 경험할 것 같습니다. 이 인턴십 신청을 위해 용기들 주신 분, 처음 써보는 자기소개서 작성을 도와주신 분 , 출근하느라 힘들다 찡찡거리는거 받아주시는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매서운 한파와 함께하는 출근길..


Quality Rights 은 WHO 에서 정신병 환자들에게 바탕이 되어야할 인권 들을 얘기합니다. 인턴십을 시작하는 첫날 회원분들의 인권을 지켜 드리기 위해 회원분들의 사진, 센터내 프로그램 진행사진, 환자의 개인정보를 올리지 않는다는 서약을 하기때문에, 1주차 후기를 포함한 모든 후기에 제가 느끼고 공유해보고 싶은 것들을 자세하게는 올리지는 못하는 것이 아쉽습니다.  



다음은 자기소개서에서 작성한 내용중 한 대목입니다. 제가 다짐했던 것들을 꼭 지키고자 다른 분들에게도 공유하며 마무리합니다.

"정신 질환의 최전선에 있는 연구소 성장에 이바지하여 기피 대상의 정신병원이 아닌 주변 사람들의 불편한 시선에서 벗어 날 수 있다면 더욱 자부심을 느낄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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