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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부여된 시간 558일.
지나가는 시간들을 기억하고, 나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다음 10%에 대한 기대와 의미 있는 시간들을 위하여 이번에도 기록하려고 합니다.
지나고 보니 지났습니다.

1. 마지막 마무리들
복무의 마지막 날들을 꽤나 바쁜 날들이었습니다. 전방에 올라가 있는 6개월 넘는 시간을 마무리하고, 이전보다 조금 더 남쪽에 있는 새로운 주둔지로 옮겨야 했습니다. 예전부터 미복귀 휴가 출발일과 전방 철수 날짜를 가지고 여러 번 궁금했지만 결국에는 철수를 하고 나서 휴가를 출발하는 일정으로 정해졌습니다.
새롭게 옮기는 중대 공간은 완전히 아무것도 없는 공간이였습니다. 저는 미리 내려가 컴퓨터도 설치하고 뭐 사무실도 정리하고 그런 일들을 했습니다. 대대의 사람들과 함께 하긴 했지만 '이것만 끝나면'이라는 생각으로 딴생각 없이 바쁘게 했던 것 같습니다. 부사수를 포함한 다른 중대 인원들도 곧 합류하고, 출발하는 날 전까지 잘 마무리한 것 같아 다행입니다.
순간순간 하루에 무심해지고 힘이 빠지는 저의 모습에 놀라곤 했습니다. 기존과 같은 군생활이었다면 2달 정도는 더 그랬어야 될 수도 있었겠죠, 다행히 나태함에 익숙해지지 않고 나의 삶으로 돌아갈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2. 코로나19
코로나의 본격적인 대유행과 시작한 군생활, 처음에는 군대도 저도 코로나의 익숙하지 않아 정신없었지만 이제는 바이러스와 함께 살아가는 그런 날들입니다. 20대 이상 30대 미만 군인 코로나 접종 대상에도 포함되어 깔끔하게 백신도 맞고 밖으로 나왔습니다. 아직은 그 전 일상으로 함께 돌아가기에는 시간이 필요하지만, 구성원 중 한 명으로 기여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3. 전역

아직은 군인이지만 군인은 아닌 상태이지만, 집에 2주넘게 있을 수 있는 게 실감 나는 요즘입니다. 사람들마다 다 지나고 나면 빠르다 하지만, 저는 진짜 1년 4개월밖에 안 했기 때문에 ㅋㅋ 이렇게 빨리 찾아왔습니다. 밖에서의 삶에 다시금 익숙해지고 준비해야 됩니다. 오랜만에 돌아온 밖은 알게 모르게 많이 변한 것 같습니다.
또, 이 시간을 함께 해준 사람에게 고맙고 미안합니다. 그냥 하고 싶은 말들을 삼키고 앞으로의 나에게 집중하며 쉬는 그런 날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기억해주는 모든 분들에게 감사합니다.
90% 목표
1. 바쁜 마무리에 중심을 잘 잡기
100% 목표
1. 다음 걸음을 위한 몸과 마음에 준비 잘 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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